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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용 충전기의 보안 위험 – 해킹 케이블 경고

linxia 2025. 5. 12.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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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 무료 충전기, 정보유출의 문이 될 수 있다

공항, 기차역, 버스터미널 등에서 자주 보게 되는 무료 공용 충전기. 스마트폰 배터리가 부족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 많은 이용자들이 무심코 꽂아 사용하곤 합니다. 특히 유튜브, SNS 등 멀티미디어 사용량이 많아진 요즘, 보조배터리를 지참하지 않은 사용자들에게는 더더욱 매력적이기도 합니다. 나도 꽁짜 전기 좀 사용해볼까?

하지만 이러한 충전 케이블이 해커의 도구라면 어떨까요? 최근 정보보호 전문 커뮤니티인 HAK5가 공개한 사례는 공용 충전기의 보안 위험성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충전만 하는 줄 알았던 케이블이 '스파이 도구'?

HAK5는 일반적인 충전 케이블처럼 보이지만 내부에 와이파이 모듈이 내장된 악성 USB 케이블의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이 케이블은 외관상 일반 충전기와 구별이 어렵고,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에 연결될 경우 해커가 원격으로 해당 기기에 접속할 수 있는 통로가 되어버립니다.

특히 충전만 지원하는 USB 포트를 위장한 이 해킹 케이블은 단순히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적으로는 데이터 전송 기능을 활성화시켜 스마트폰에 저장된 데이터, 로그인 정보, 심지어 카메라 접근 권한까지 탈취할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지오펜싱 기술 + 자기 파괴 기능까지 탑재

이런 종류의 해킹 케이블은 '지오펜싱(Geo-Fencing)'이라는 기술이 적용되어, 해커가 일정 거리 안으로 접근했을 때만 작동하도록 설정되어 있습니다. 즉, 해커가 근처에 있을 때만 자동으로 침투를 시도하며, 원격 제어 방식으로 행동에 나서기 때문에 탐지가 어렵습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러한 케이블에는 자기 파괴(Self-Destruct)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만약 의심을 사거나 조사 대상이 되면, 내부 회로를 스스로 손상시켜 흔적을 지워버리는 기능이 작동됩니다. 이로 인해 추적이 더욱 어려워지고, 사용자는 해킹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한 채 개인정보를 빼앗길 수 있습니다.

사용자 주의사항 및 대처법

  • 공공장소 무료 충전기 사용 자제: 가능하면 개인 보조배터리를 지참하세요.
  • 데이터 차단 어댑터 사용: 충전만 가능하고 데이터 전송은 차단하는 USB 어댑터 사용이 효과적입니다.
  • 이상한 알림 또는 앱 설치 확인: 충전 이후 알 수 없는 앱이 설치되었거나 알림이 많아진다면 보안 점검을 진행하세요.
  • 공공장소에서의 파일 전송 금지: 충전 중 파일을 주고받는 행동은 해킹 가능성을 높입니다.

결론

기술이 발전하면서 해킹 수법 역시 지능적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충전 케이블이 해커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 스스로 보안 의식을 갖추는 것이 가장 강력한 방어가 됩니다. 공공장소에서의 무료 충전기 사용 시 반드시 경각심을 가지고, 조금의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안전한 충전을 선택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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