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은 우리나라에서도 사망률이 높은 암 중 하나입니다. 특히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려운 편이죠. 많은 환자들이 병을 인지했을 때는 이미 말기로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대장암 환자들은 말기에 어떤 과정을 겪게 될까요? 의사들은 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몸이 보내는 3가지 이상 신호를 무시했기 때문입니다.”
1. 변의 습관 변화 — 단순한 배변 문제가 아니다.
대장암의 초기이자 가장 흔한 신호는 배변 습관의 변화입니다. 평소와 달리 변이 가늘어지거나, 하루에도 몇 번씩 화장실을 가게 되고, 변이 시원하지 않게 느껴진다면 대장을 압박하는 종양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설사와 변비가 번갈아 나타나는 것도 위험 신호입니다. 특히 혈변이나 점액변이 반복될 경우, 치질로 착각하지 말고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2. 복통 및 복부 불쾌감 — 단순한 소화불량이 아닐 수 있다
대장암이 진행되면 복부의 압박감, 통증, 가스가 차는 느낌, 잦은 복부 팽만 등이 나타납니다. 특히 복통이 음식 섭취와 관계없이 규칙 없이 발생하거나, 밤에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간혹 등 통증이나 허리 통증으로 나타나기도 하므로 복부 외의 통증도 무시하면 안 됩니다.
3. 체중 감소 + 빈혈 — 암세포가 영양을 빼앗고 있다는 증거
암세포는 성장하면서 몸속의 에너지를 흡수합니다. 그래서 식사량이 크게 줄지 않았는데도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고, 피곤함이 심해지며, 어지러움이나 숨참 등의 빈혈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는 대장 내 출혈이 서서히 진행되며 혈액 손실이 쌓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창백한 얼굴, 손톱이 쉽게 깨지는 증상 등이 있다면 철분 부족과 관련된 숨은 출혈일 수 있습니다.
말기 대장암 환자들이 겪는 마지막 단계
말기에 접어든 대장암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생명을 위협합니다:
- 장 폐색(장 막힘): 종양이 대장을 완전히 막아 장이 부풀고, 심한 복통과 구토 유발
- 복막 전이: 암세포가 복강 전체로 퍼지며 복수(배에 물이 차는 증상)와 통증 동반
- 전신 쇠약: 흡수 불량, 전신 염증, 다발성 장기 기능 저하로 일상생활 불가능
이 단계에서는 환자들은 식사조차 어려워지고, 의식도 혼미해질 수 있습니다. 매우 고통스러운 과정이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예방하려면 꼭 실천해야 할 3가지
-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45세 이상 또는 가족력이 있다면 1~2년에 한 번은 꼭 검사 필요
- 식이섬유 섭취와 가공육 제한: 채소, 과일, 통곡물 위주 식단, 햄·소시지 줄이기
- 배변 습관 변화에 민감해지기: 1주 이상 지속되면 ‘그냥 치질’로 넘기지 않기
결론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90% 이상이지만, 방치하면 치명적입니다. 변의 습관, 복통, 체중 변화는 단순한 위장 문제로 보이기 쉽지만, 실제로는 대장암의 중요한 경고일 수 있습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결코 무시하면 안될 것입니다.